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첫 내한…'카운터테너' 매력 뽐낸다

입력 2023-02-03 10:09   수정 2023-02-03 10:14


253년 전통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이달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카운터테너와의 바로크 오페라 향연’이다. 16일 경기 군포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7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청중과 만난다.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는 1770년 창단한 유서 깊은 악단이다. 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극장과 왕실 예배당에서 활동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이 악단의 음악감독인 스테판 플레브니아크가 지휘봉을 잡는다. 폴란드의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지휘자인 플레브니아크는 오스트리아 빈 자르디노 다모레 오케스트라와 폴란드 크라쿠프 베네치아 구호원 관현악단의 창립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세 명의 카운터테너가 무대에 오른다. 카운터테너란 변성기를 지낸 이후에도 여성의 음높이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남성 성악가를 의미한다. 물리적 거세를 통해 여성의 음높이를 유지하는 남성 성악가 카스트라토와 차이가 있다.

한국인 카운터테너 정시만이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그는 미국 매네스 음대 졸업 후 스페인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최고 카운터테너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성악가다. 2017년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운터테너 사무엘 마리뇨와 2021년 카운터테너 최초로 캐슬린 페리어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 성악가 휴 커팅도 출연한다.

공연은 바로크 시대 작곡가 아리오스티의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헨델, 비발디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가 쓴 오페라 아리아가 차례로 연주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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